2016 엘르 6월호 제시카 인터뷰
스캔본 참고 출처 : http://gall.dcinside.com/Jessica/1957385
굵:엘르
-:제시카
솔직히 걱정이 앞섰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탈퇴 후 첫 솔로 데뷔를 1주일 앞둔 시기. 응당 예민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표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뷰티화보라니! 하지만 얼음공주'시카'는 여유로워 보였고, 별다른 필터링 없이 솔직 담백했으며, 의외로 털털하기까지 했다. 예상과는 다른 얼굴로 당당히 카메라 앞에 선 그녀에게 '예쁨'의 비결을 물었다.
어제 귀국했다고 들었다. 오늘 <엘르>화보 말고 인터뷰가 두 개나 더 있고. 뭐가 그리 바쁜가
- 앨범 준비하느라 바빴어요. 중국에서 영화 촬영도 하고 있고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더 잘했을 텐데 아쉽네요.
데뷔 후 처음 솔로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
- 엄청 설레요. 뭐랄까. (손으로 심장 언저리를 가리키며) 여기가 좀 간질간질한 기분?
데뷔 9년 차인데 아직도 설레다니
- 이번 앨범은 다르잖아요. 직접 프로듀싱한 첫 번째 앨범이기도 하고. 음반 작업에 의견을 내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작사, 작곡을 하기도 했고요. 뉴욕, 일본, 한국을 오가며 작업했는데 처음으로 녹음실에서 밤을 새워봤어요. 스튜디오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죠. 제 색깔과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달까요?
가수이면서 작사, 작곡도 하고, 연기자, 패션 디자이너, 뷰티 프로그램 MC까지. 다방면으로 재능이 많다.
- 재능이 뛰어난 건 아닌 것 같아요. 단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고,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을 뿐이죠. 연습생 때도 한 우물만 파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노래를 잘하면 노래만 하고, 춤을 잘 추면 춤만 출 수도 있잖아요. 저는 춤, 노래, 연기를 다 배웠어요.
영감의 원천은
- 살면서 느끼는 것 전부요. 여행을 떠나거나 일하면서 느끼는 순간순간의 감정들. 지금 <엘르>기자 언니와 인터뷰를 하는 이 순간도 포함될 수 있죠. 나중에 기억하지 못할까 봐 사진을 찍거나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두기도 해요.
지금 '언니'라고 했나? 사실 깍쟁이인 줄 알았다. 별명도 얼음공주 아닌가. 그런데 뷰티 프로그램 진행하는 것을 보니 콧소리도 내고 애교가 있더라. 반전 매력이랄까
- 아 그땐 감기에 걸려서(웃음). 어릴 땐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가식적인 건 또 싫어서 굳이 잘 보이려고 아양 떨지도 않았죠. 가식은 지금도 싫지만 진짜 내 모습을 숨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데뷔한 지 오래되기도 했고. SNS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겠더라고요.
뷰티프로그램에서 랭킹 1위 제품도 기가 막히게 맞추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알려주는 '꿀팁'을 이미 꿰고 있더라. MC도, 제이에스티나 레드 뷰티의 모델도 괜히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 화장품 매장에 한번 들어가면 헤어 나오질 못해요. 직접 다 발라보고 예쁘면 사야 하죠. 아무래도 어깨너머로 배운 게 큰 것 같아요. 잘못된 게 뭔지, 어울리는 게 뭔지 알 때도 됐잖아요.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해요.
바쁜 스케줄인데도 피부가 좋아보인다. 촬영장에 들고 온 물을 계속 마시던데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인가
- 물이나 탄산수를 많이 마셔요. 커피는 안 좋아하고. 피부과는 바빠서 잘 못 가지만 팩은 수시로 하죠. 여기 오면서도 차 안에서 팩을 붙이고 있었어요. 뭐든 기본이 중요한 것 같아요.
본인의 패션 레이블인 블랑 앤 에클레어에 스킨케어 라인도 있던데
- 준비하는 데 정말 오래 걸렸어요. 스킨케어에 워낙 까다로운 편이라.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수분크림을 발랐는데 금방 말라서 날아가거나, 반대로 메이크업을 하려면 때처럼 밀리는 거. 싫어하는 걸 전부 보완하다 보니 제조하는 분들이 좀 힘겨워했어요.
예뻐 보이고 싶을 때 빼놓지 않는 필살기
- 입술이 매트하면 표정이 어색해져요. 예쁜 말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부자연스러우면 속상하지 않겠어요? 립밤을 달고 살고, 촉촉한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도 빼놓지 않죠.
긴머리를 고수하는 이유
- 자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요. 머리는 자고로 찰랑이는 맛이 있어야죠! 앨범을 준비하면서 염색을 서너 번 한 것 같은데 '죽은 모발'이 될까 봐 걱정이에요. 시간 날 때마다 트리트먼트해야죠.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 슬림한 몸매의 비결을 알려달라
- 사실 식욕을 못 참아요. 다이어트할 때도 치킨을 먹고 싶으면 한 조각은 꼭 먹어요. 피자를 먹고 싶을 땐 또 한 조각을 먹고요. 좋아하는 음식이 죄다 고칼로리라 어쩔 수 없어요. 술도 '안주빨'이라 항상 양 조절이 관건이죠.
웨이보를 보니 과일 소주보다 그냥 소주가 좋다고 답했더라
- 원래 와인을 좋아했어요. 조용한 와인 바에서 지인들과 얘기 나누는 게 최고의 낙이었거든요. 최근에 나처럼 와인을 좋아하던 친한 언니가 소주가 깔끔했다고 해서 날 잡고 마셔봤죠. 그런데 소주가 단 거예요! 예전에는 쓰디쓴 알코올 냄새만 났는데. 다음 날 너무 멀쩡하고.
소주 맛을 다 알고. 이제 정말 소녀가 아닌, 성숙한 여자가 됐나 보다
-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내면의 변화도 있었지만 지금 나이가 딱 그런 것 같아요.
30대에는 어떤 여자이고 싶나
- 나이에 맞는 우아한 사람이요. 어려보이려고 부단히 애쓰는 건 싫어요. 그레이스 켈리, 오드리 헵번처럼 모던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여자.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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